[Kai's 워홀 in 호주 ep.21] 지역이동 겸 로드 트립 - Airlie Beach
5개월간의 브리즈번에서 시티 생활
5개월간의 Ayr에서의 농장 생활
호주 워홀 2년 차가 되기 전까지 약 2개월이 안 되는 시간이 남았다.
지역 이동을 할 겸 이동경로에 있는 관광지역들과 유명한 몇 곳을 여행하기로 결정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골드 로저와 함께 Ayr를 벗어났다
처음 향한 곳은 'Airlie Beach'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이고, 보트를 타고 조금 나가면 정말 이쁜 바다를 볼 수 있다.
Ayr에서는 차로 2시간 조금 더 걸린다. 중간에 토마토로 유명한 보웬을 지난다.
먼저 짐을 풀기 위해 예약해둔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예약은 호텔스닷컴이나 아고다 앱을 주로 이용했다.
숙소는 엄청 꼭대기에 있었다. 차로 쭉 올라갔다.
숙소가 특이한게 셰어하우스처럼 방은 따로 있고, 거실을 공유하는 시스템이었다.
대신 거실이 좀 큰 편이었다. 그리고 다른 방에 게스트가 한 팀 밖에 없어서 널널이 사용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한 뒤 짐을 풀고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했다.
사방이 탁 트인 요트가 정박해있는 푸르른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렸다.
바다가 있는데 들어갈 수는 없었고, 대신 옆에 풀장이 있었다.
일단은 가볍게 이 기분을 즐기기 위해 누워서 태닝을 했다.
열심히 일한 뒤 떠나는 여행은 정말 달콤했다. 돈 쓰는 재미도 쏠쏠했다.
한참을 누워있다가 걸어 다니면서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젤라또도 먹고, $1짜리 슬러쉬도 사먹었다.
어느 정도 기분을 만끽하고, 저녁과 다음날 아침을 위해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갔다.
장을 볼 때 신기하게도 Ayr에서 알고 지내던 태국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What a small world!!!", 세상 정말 좁지아니한가!!!
친구와 놀러 온 모양이었다. 인사를 나누고 사진 한 방을 남기고 빠빠이 했다.
집에 돌아와 바비큐를 해 먹었다. 역시 저녁은 바비큐지!
다음날은 예약해놓은 보트를 타고 가까운 섬으로 향했다.
'Whitsunday Island'라는 섬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보트를 타고 한 참을 나가서 어느 한 섬에 도착했다.
가이드를 따라 바위 같은 곳을 올라갔다.
거기에는 'White Heaven'이라는 해변이 보이는데,
무슨 그라데이션을 해놓은 것처럼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정말 멋진 광경이었다.
한 참 사진 찍으면서 구경한 뒤 보트를 타고 다시 조금 이동하였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해 배 위에서 뷔페식으로 간단히 식사도 하고, 배에서 내려 수영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 참을 보고 즐기면서 놀다가 돌아왔다.
'Ocean Rafting'이라는 곳이었는데, 가격은 좀 높은 편인데,
일정이 알차고 좋아서 만족도가 높은 투어였다.
에얼리 비치에 가게 된다면 꼭 해보길 추천한다.
아침에 가서 오후 3~4쯤에 돌아온다.
다시 에얼리 비치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브리즈번에 있을 때 갔었던 Hog's 레스토랑에 갔다.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먹었다.
하루가 또 지나고, 에얼리 비치에서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예약해놓은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숙소를 나섰다.
전날에 급하게 예약했는데, 문제가 좀 생겨서 취소도 안되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아침 일찍 하게 되었다.
비몽사몽으로 스카이다이빙 센터에 도착했다. 이미 다른 대기자들이 종이에 안전수칙에 관한 서약을 하고 있었다.
종이에 싸인을 한 뒤 좀 기다리다가 센터에서 나가 셔틀버스를 탔다.
그리고는 스카이다이빙 장소로 한 참을 이동했다.
안전요원들이 각 각 배치되고, 장비와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고프로 캠을 들고 각자의 파트너들을 찍기 시작했다.
각자 고프로에 인사를 하고는 경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비행기 안에는 대략 8명 정도 탔는데, 중국 친구, 유럽 친구 등 국적은 다양했다.
비행기는 높게 올라갔고, 그 비행기 안에서 보는 아침의 에얼리 바다 풍경은 아름다웠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의 고도에 도달했을 때, 안전요원은 문을 열었고 앞에서부터 하나둘씩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내 차례가 되었고, 겁은 났지만 뭐 어쩌겠는가 뛰어내릴 수밖에... 그냥 안전요원한테 몸을 맡겼다.
엄청난 바람과 압력이 느껴졌다. 한참을 떠 댕기다가 어느 정도 내려왔을 때 낙하산을 폈다.
그러고는 바람을 타고 착륙지점에 도달했다. 안전한 착지를 위해 앉은 자세로 두 다리를 살짝 올렸다.
끝나고 난 뒤 멍했다... 뭔가 맑은 정신에 했으면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함께한 안전요원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USB를 받았다.
USB 안에는 사진과 영상이 있는데, 압력으로 인해 찌그러진 나의 얼굴은 마치 해골 같았다...ㅋㅋㅋ
그래도 나의 첫 스카이다이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정리하고 아점을 먹었다.
2박 3일간의 Airlie Beach에서의 짧은 여행은 이렇게 끝이났다.
그리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는데...
# 숙소
휘트선데이즈 레인포레스트 리트리트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