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 워홀 in 호주 ep.40] 타즈매니아 로드트립 - Port Arthur & Richmond
태즈메이니아 로드트립 넷째 날
포트아서와 리치먼드를 가기로 결정!
태즈메이니아 남동쪽 아래 위치한 포트아서
포트아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죄수 유배지이다
1830년도 영구에서 죄수들이 넘어와 1877년까지 47년 동안 감옥으로 사용된 곳으로
타즈매니아 유형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투어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감옥"으로 알려질 만큼 악명 높았던
이 감옥을 둘러보는 것으로 호주 역사의 일부분을 체험할 수 있다
포트아서의 입장료는 $37 / 어린이 $17
일단 포트아서에 도착했을 때 관광객들이 제법 있었다
음... 난 고민을 하다가 투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광지라서 일단 오긴 했지만
입장료도 비쌀뿐더러, 역사에 크게 관심도 없었고
영어로 설명을 들어야 하니,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그래도 멀리까지 온 김에 근처에 괜찮은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포트아서 히스토릭 사이트에서 조금 떨어진
Remarkable Cave(동굴)와 Maingon Lookout(해안 전망대)
때 묻지 않은 곳이다 보니 야생과일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This is nature!!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
우연히 발견한 자연산 굴들!!!
워홀중인 어떤 사람이 길 가다가 굴을 발견해 즉석에서 채취 후 먹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 굴들이 내 눈 앞에 널브러져 있었다
크기도 손바닥 만했다
일단은 먹을 만큼만 채취를 한 뒤 저녁에 먹기 위해
아이스박스에 넣어두었다
*사진처럼 저렇게 햇빛에 많이 노출된 굴은 오염 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최대한 물 깊이 있는 것들을 채취했지만, 저녁에 먹을 때
찝찝해서 거의 다 버렸다... 굴은 그냥 사 먹자... 신선한 걸로다가!
포트아서 투어를 하지 않아 시간이 좀 여유로웠다
그래서 다음 장소인 리치먼드로 향했다
리치먼드는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다
'Richmond Gaol'이라는 역사적인 사이트도 있다
카페에는 젤라토와 각 종 아기자기한 불량식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구경거리가 있어서 좋았다
리치먼드의 랜드마크인 브릿지!
영국에서 배를 타고 이송된 죄수들이 직접 벽돌 하나하나를 지어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 속 장면같이 아름다운 다리로도 유명하다
웨딩사진을 찍으러오는 부부들이 많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와 오후에 채취해 온 굴들을 손질해서
라면에 넣어먹었다. 하지만 먹다가 찝찝해서 버렸다...
다행히 다음날 내 배는 무사했다!
그래도 굴은 사 먹도록 하자ㅋㅋㅋ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