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하노이 여행 1일차] 대구에서 하노이까지Travelling/International 2022. 8. 15. 13:43728x90
코로나가 시작된 지 어언 3년
이 말은 즉, 3년간 해외여행을 못 갔다는 말이다!!! Lolllololl
6월 말, 찐 INTJ의 친구 한 명이 갑자기 베트남 여행을 제안했다.
고등학교 단톡방 안 13명 중 나 포함 4명이 제안을 수락하여
우리 4명은 2022. 08. 05일부터 9일까지 3박 5일간의
하노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여행 제안자 친구가 INTJ라 정말 편했다
물론 나도 INTJ이지만 그 친구는 찐이였던 것이다!
여행 숙소부터 일정, 먹거리, 놀거리, 준비물 등등
하나하나씩 서로 검색해보고 조율해나갔다
내가 출국할 무렵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늘어가는 상황이었다.
여행 계획들이 공중분해되고 돈이 날아갈까 걱정이 되긴 했다.
하지만 무사히 출국할 수 있었고, 출국할 때는 PCR 음성 확인서 등의 서류를 필요하지 않았다.
준비기간 한 달은 정말 금방 지나갔다.
8월 4일 목요일 출국 하루 전, 칼퇴를 하고 집에 들러
정리해 둔 짐을 가지고 서울역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대구 성서에서 지하철을 타고 동대구역까지 가야 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내 옆에 노부부가 앉아 계셨는데
그중 할머니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내가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에 관한 질문이었다.
대화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나에 신상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하셨다
그것도 반대편에 앉으신 다른 할머니랑 나를 중간에 두고서...ㅋㅋㅋ
몇 살이냐부터 시작해서 애인 있느냐, 형제가 어떻게 되느냐 등등,,,
그때 지하철은 퇴근시간이었고 사람이 제법 있었기에
많은 사람 앞에서 내 신상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두 할머니는 나를 잘생겼다고 애인 없으면 중매를 서주시겠다고 하셨다
울산에 2살 어린 한약방 하는 딸내미가 있다고,,,ㅋㅋㅋ
나를 좋게 봐 주셔서 고마웠지만 굉장히 뻘쭘하고 민망했다. 제안은 정중히 거절했다..
그렇게 뻘쭘한 시간들이 흘러 반월당역에서 갈아타기 위해 두 어르신에게 작별을 고하고 내렸다.
동대구역에 도착해 친구(희석)를 만나 신세계 백화점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확실히 백화점이라 비싸다..
2시간 안 되는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 근처 숙소로 향했다.
미리 와있던 친구(진)와 안부인사를 나누고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찝찝했기에 바로 샤워를 했다
그 뒤에 여행 계획을 주도했던 친구인 영하가 도착하여 4명 모두 모이게 되었다.
숙소는 생각보다 아늑했다. 아주 가성비 있게 오밀조밀 지어졌다고 친구가 감탄했다..ㅋㅋㅋ
서울역 근처가 워낙 땅값이 비싸니 그럴 만도 하다. 침구들은 정말 편안했다.
하지만 에어컨 소리가 좀 거슬렸는데, 마치 소나기 올 때의 소리가 났다.
다음 날 아침 비행기라 일찍 잠을 청했다.
에어컨을 끄고 자기에는 너무 덥고 습할 거 같아 소나기 소리 들으면서 잔다는 최면을 걸고 힘들게 잠에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국제선으로 향해 대형 스크린을 확인했는데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2시간 40분씩이나!!
비엣젯은 연착 많이 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날 펠로시의 대만 방문 여파로 중국 관련해서 연착된 것 일거라고 친구가 말해줬다.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 밥도 먹고, (연착 보상으로 받은 만원 쿠폰으로) 음료수도 마시고, 당일 세부계획도 짜보았다.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출발하게 되었다. 비엣젯 의자 앞 뒤 간격이 좁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넓었다.
목이 말라 물을 요청했는데 무료가 아니었다. 그래서 먹지 않았다..ㅋㅋㅋ
비행시간은 4시간 30분! 도착할 무렵 한국에서 미리 구매한 베트남 유심으로 갈아 끼웠다.
긴 비행 끝에 베트남 하노이(노이바이) 공항에 도착!
우선 도착하자마자 공금 100불을 환전했다(공항 환율 23,600 x100)
그리고는 숙소로 가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깔아 둔 그랩을 켰다. 처음 사용해보는 거였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다.
현금결제를 선택하고 차를 부킹 한 뒤 안내받은 차 번호판을 기다렸다.
5분쯤 뒤 부킹 했던 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비용은 343,000동
우리가 예약했던 숙소는 La siesta Hotel & Spa
정말 훌륭한 숙소라고 말할 수 있다! 하노이 간다면 적극 추천하는 곳이다!
룸은 평범하지만, 직원들 정말 친절하고,
3층에 있는 스파는 가격은 좀 있지만 내가 머무를 동안 가장 좋았던 곳이었다.
또 한 11층에 라운지 바가 있는데 규모도 크고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여행 일정이 타이트해서 제대로 이용을 하지못해 아쉬웠다.
그리고 가장 베스트였던 조식! 1박에 인 당 4만 원 정도이고 조식 포함인데,
어느 몇 십만 원짜리 하는 호텔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이다. 다 맛있었지만 특히 나는 용과가 달달하니 정말 맛났다
또 한 직원 중에 'Houng'이라는 친절한 여자 직원이 있는데, 사교적이라 기회 되면 친해져 보길 바란다
숙소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했다. 웰컴드링크과 스낵('용안'이라는 과일을 주었다).
용안은 처음 먹어보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나중에 기념품으로 한 통 사들고 왔다.
비행기 탑승시간이 오후 1시 40분이어서 숙소 체크인한 거의 저녁 6시였다. 베트남은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늦은 시간이라 일단 짐 풀고 저녁을 먼저 먹으러 갔다. 베트남에서 첫 저녁은 분보남보!
숙소에서 거리가 꽤 되었다. 10분 정도? 우리는 멋도 모르고 첫날이라 거리 구경할 겸 걸어갔다.
배가 고파서인지 피곤해서인지 엄청 멀게 느껴졌다. 지금 다시 가라면 그랩을 탔을 것이다
분보남보, GIO, NEM CHUA , 맥주를 주문했다.
베트남에서 처음 먹어보는 쌀국수라 너무 맛있었다. 거기에 하노이 맥주를 곁들이니 크흐~
베트남 왔다는 사실이 확 느껴졌다
GIO(찐 돼지고기 롤), NEM CHUA(삭힌 돼지고기 롤) 중에는 GIO가 다들 맛있다고 칭찬했다.
*분보남보 4명이서 실컷먹고 396,000동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저녁을 만족스럽게 먹고 근처 콩 카페로 향했다.
콩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코코넛 커피'를 주문했다.
코코넛 밀크의 달달한 고소함과 에스프레소의 쌉싸름한 맛의 합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왜 이 메뉴가 유명한지 깨닫게 해 주는 순간이었다. '맛있다 맛있다'를 연신 내뱉으면서 끝까지 다 마셨다.
*콩커피 4명 236,000동
행복한 기분으로 숙소에 돌아와 호텔 3층에 있는 스파로 향했다. 우리가 선택한 마사지는 핫스톤!
위층 방으로 들어가 2인 1조로 받았다. 정말 전문적으로 해준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모두 마사지를 끝내고 나른한 상태로 따뜻한 차를 나눠마셨다.
*마사지 4명 2,848,000동
첫날은 시간은 늦은 관계로 짐을 풀고 다음 날 있을
하롱베이 투어를 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그렇게 하노이에서 첫날이 지나갔다.
To be continued...
300x250'Travelling > Internatio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하노이] 여행 정보 대방출 ! (2) 2022.08.20 [베트남 하노이 여행 마지막 날] Goodbye Hanoi ! (0) 2022.08.19 [베트남 하노이 여행 3일차] 호안끼엠 호수 그리고 기찻길 마을 (1) 2022.08.18 [베트남 하노이 여행 2일차] 하롱베이를 탐험하다! (0)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