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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하노이 여행 3일차] 호안끼엠 호수 그리고 기찻길 마을
    Travelling/International 2022. 8. 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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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3일 차, 전 날 보다 한 시간 늦은 8시에 기상했다. 

    바로 맛있는 조식을 먹기 위해 로비로 내려갔다.

    전 날이랑 구성은 똑같았고, 몇 가지 메뉴가 조금씩 바뀌었다.

    역시나 맛있었고, 종류별로 다양하게 음미했다

     

     

     

     

    마무리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룸에서 홀짝홀짝 마셨다.

    희석이와 진이는 호텔 근처 '세레네 스파'라는 곳에 발 마사지를 받으러 다녀왔고

    나와 영하는 남아서 느긋하게 외출준비를 했다.

    발 마사지를 받고 온 희석이와 진이는 대만족을 했고, 카운터 직원이 장난 아니게

    이뻤다며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수수하고 이쁘장하게 생겼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나섰다. 아침에 비가 왔다안왔다를 반복하다가 외출할 때는 다행히 오지 않았다.

    우선 호안끼엠 호수로 향했다. 걸어서 갔다. 5~10분정도의 가까운 거리였다.

    엄청 큰 호수가 보였다. 개방감이 좋았다. 친구들과 폰으로 추억을 담아보았다.

    호수를 시계방향으로 걸으면서 구경했다. 가다보니 빨간 다리가 보였고,

    그 다리는 호수 안 응옥썬사원으로 연결된 다리였다.

    입장료를 인 당 30,000동을 지불하고 들어갔다. 그냥 사원이었다. 청룡언월도와 관우 형상한

    모형이 있는걸로 보아 관우를 모시는 사원 같았다. 

     

     

     

     

    간단히 둘러보고 다시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분짜를 먹으러 갔다.

    분차닥킴이라는 유명한 곳이었다. 3층에서 먹었는데 자리가 비좁았고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분 = 얇은 쌀국수, 짜 =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

    말 그대로이다 . 돼지불고기 탕에 얇은 쌀국수를 적시거나 담가서 먹는 것이었다.

    나는 마늘과 고추, 라임, 고수를 팍팍 넣어서 먹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다들 동남아 음식은 한국사람한테 정말 잘 맞는 거 같다며, 대만족 하면서 먹었다.

    같이 주문한 튀긴 스프링롤도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계산하고 내려가는 길에  나이가 좀 많으신 여사장님이 나보고 핸섬하다면서 칭찬해 주었다.

    점심을 배불리 먹었으니 다음으로는 커피를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에그 커피로 유명한 카페 딩(Dinh)을 갔다.

    호안끼엠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2층에 위치한 건물이었는데 1층 입구가 굉장히 허름하고 

    낙후되어서 처음에는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

     

     

     

     

    좌석은 요즘 인스타 갬성으로 유명한 낮은 의자와 테이블로 구성되어있었다.

    에그 커피 아이스로 4개 주문했다. 커피 위에 꽃 모양이 데코 되어 나왔다.

    아이스라 살짝 비릴 줄 알았는데, 비린맛은 전혀 없었다.

    라떼에 부드러운 크림거품을 얹은 느낌이었다. 맛있었다.

     

     

    단점은 양이 좀 적었다. 그래서 진이와 나는 연유 커피와, 에그 카카오 커피를 추가로 주문했다.

    추가 커피에 대한 계산은 가위바위보를 졌던 내가 했다..

    후식까지 마친 우리들은 다음 행선지인 기찻길 마을을 가기 위해 그랩을 잡았다.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많이 나왔던 곳이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폰카의 촬영 버튼을 마구 난사했다.

    기찻길을 따라 쭉 걸어 들어갔다. 가다 보니 양 옆에 카페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사진을 한 참 찍고, 카페 중 하나를 골라 들어갔다. 곧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 음료를 주문하고는 기차를 기다렸다. 나는 아보카도 스무디를 주문했는데

    아보카도를 정말 많이 넣었는지 느끼했다. 옆에 앉았던 진이가 시킨 망고 스무디는 정말 맛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차가 경적을 울리며 들어섰다. 모든 사람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했다.

    기차가 좁은 두 건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갔다. 실수로 발을 좀 더 내밀고 있었으면 다칠 뻔했다. 아찔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갈 일 있으면 조심하도록!

     

     

    우리는 다시 호안끼엠 호수로 그랩을 타고 돌아왔다. 진이가 인력거를 타보고 싶어 했다. 

    우리 모두 동의한 뒤, 인력거를 찾아 나섰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 대 밖에 발견하지 못했지만, 인력거 아저씨가 곧장 다른 인력거 아저씨를 데리고 오셨다.

     

     

     

     

    금액을 물었다. 인력거 한 대 당 300,000동을 불렀다. 나는 딜을 했다.

    200,000동을 요청했다. 몇 번의 딜이 오가고 결국 200,000동으로 결정되었다.

    인력거 한 대 당 10,000원인 셈이다. 미리 검색을 안 해봐서 적정 가격은 몰랐다

     

     

    원래 호안끼엠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코스인데,

    우리는 반쯤 돌다가 호텔까지 데려다주길 원해서 도착지는 호텔이었다.

    도로 한가운데를 여유 있게 달렸다. 색다른 기분이었다.

     

     

    느긋하게 주변 풍경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재미가 쏠쏠했다.

    단, 매연냄새는 장난 아니었다. 중간에 성요셉 성당에 들러서 사진도 찍어주셨다.

    너무 친절하고 유쾌하게 대해주셔서 팁 포함 500,000동을 드렸다.

     

     

    금세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저녁 메뉴는 반쎄오였다. 검색을 통해 '꽌 안 응온'이라는 곳을 찾아냈다.

    그랩을 불렀다. 베트남 현지 풍경을 걸으면서 좀 더 눈에 담고 싶다는

    의욕 넘치는 진이는 20분 거리를 혼자서 걸어갔다. 

    그랩 부르는데 조금 문제가 생겨 결국 진이가 식당에 먼저 도착해 있었다.

     

     

     

     

    식당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렸다. 야외에는 자리가 없어 실내로 들어갔다.

    비프 큐브 스테이크, 라면땅 같은데 비프 야채볶음 얹혀놓은 음식,

    스프링롤, 달팽이 요리, 반쎄오와 코코넛 음료를 주문했다

    달팽이 요리 빼고는 다 맛있었다.. 가격은 다른 식당에 비해 좀 있는 편이었다.

     

     

     

     

    배불리 먹고 식당을 나왔다. 우리들은 1일 1 스파를 다짐했기에 

    어제 예약이 꽉 차서 못 갔던 '센스파'를 미리 예약해두고 오늘 가게 되었다.

    직원이 한국말을 굉장히 잘했다. 웬만한 한국사람 뺨쳤다. 한국어과 학생이었다.

    차와 달달구리 한 불량식품 같은걸 주는데, 맛이 좋았다. 물어보니 연자육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먹는 견과류에 포함된 연자육은 과자 같은 느낌이었다면 , 스파에서 먹은 연자육은 밤 같은 식감이었다.

    친구들이 특이하다고 좋아해서 마지막 날에 한 통씩 기념품으로 사들고 왔다.

    안내를 받아 2명씩 들어갔다. 우리 4명 모두 딥티슈 마사지라는 것을 받았다. 시원하면서 아팠다.

    하지만 전 날 블루머시기에서 받은 마사지와는 차원이 달랐다. 역시 아무 데나 받으면 안 된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다.

     

     

     

     

    개운하게 마사지를 받고 나온 뒤 주말에만 열린다는 야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 광장에 위치해있다. 다양한 게 많은 거 같으면서도

    계속 지나다가 보면 같은 상품들이 많이 보였다. 

    베트남 옷, 피겨, 가방, 액세서리, 등등

     

     

    우선 진이가 우리 4명 모두 코끼리 바지 입고 기념사진 남기기를 원했기에,

    코끼리 바지를 각자 하나씩 사면서 지인것들도 각 자 구매했다.

    가격을 흥정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주인이 얄짤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타이트한 일정에 찌들어있어 

    너무 피곤했기에 흥정할 기운도 남아있지 않아

    너무 비싸지만 않으면 그냥 계산해버렸다.

     

     

    그 뒤로 라탄 백만 사고는 딱히 살게 없어 숙소로 향했다.

    베트남의 마지막 밤이 아쉬워 맥주 거리를 한 번 더 들렸다 갈려고 했지만 피로에 쩔어있기도 했고,

    희석이가 배가 아프기도 해서 맥주랑 간단한 안주를 사들고 들어가, 숙소에서 한 잔 하기로 했다.

    길거리에서 닭꼬치 4개와, 편의점 서클 K에서 과자, 음료, 맥주를 사들고 숙소에 들어갔다.

     

     

     

     

    상쾌하게 샤워를 한 뒤, 두 침대 사이에 테이블을 두고 옹기종기 모여 맥주를 마시면서 회포를 풀었다.

    그날 따라 술이 술술 들어갔다. 사 온 맥주를 다 마시고 미니바에 있는 유료 맥주와 과자까지 다 먹어버렸다.

    희석이는 배가 아파서 구경만 하고, 셋이서 3캔씩 9캔을 마신 거 같다.

    짭짤한 과자랑 말린 망고도 너무 맛있었다. 그날은 그렇게 새벽 2시까지 달리다 잠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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