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농장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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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9] 실버링크(숙소) 사진들 모음 : Collection of pictures in Silverlink(Caravan park)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20. 5. 25. 23:39
시간이 지나면서 농장 생활은 그냥 일상이 되었다. 기상 - 일 - 집 - 샤워 - 저녁(+도시락) - 10시 취침 일주일에 1~2회 Day-off 쉬는 날에는 밀어뒀던 빨래, 청소, 카페가서 영화 다운로드하기, 장보기 가끔씩 타운즈빌 가거나 관광명소 가기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워홀러들은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한다. 세컨 비자를 위해 농장에서의 88일을 채운 사람, 중간에 잘리거나 일이 힘들어 떠나는 사람, 비자 기간이 끝나갈 쯤 마지막 여행을 위해 떠나는 사람 등등 이별은 언제나 시원섭섭하다. 나는 이미 세컨비자를 위한 88일을 다 채운 상태,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애매한 시기라 좀 더 있기로 한다. 헤어디자이너로 일했었던 두명의 일본 친구 한 번 자를 때마다 $10불씩 받았다. 수입이 꽤 짭짤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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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6] 농장 그리고 일상 - 볼링 & 펍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20. 1. 20. 17:43
5~6일을 열심히 농부로 일을 하다 다시 찾아온 휴일! Ayr는 작은 타운이다. 그래서 놀거리가 많지 않다 뭘 할까 하다가 볼링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볼링을 하러 가기로 했다. 이 작은 타운에 볼링장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평소에 볼링을 하지 않지만 구기운동은 어느 정도 자신 있었다!! 일본 친구 1명, 프렌치 1명, 한국 친구 1명 그리고 나, 총 4명이서 볼링장에 입장했다 호주에서 하는 볼링이라 뭔가 새로웠다. 일단 자신에 맞는 볼을 찾고, 신발을 신었다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었고, 3게임 정도를 했다 그중에 평소 볼링을 한다던 일본 친구 유우키 역시 해오던 친구라 스핀은 잘 넣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에 반해 나는 직선으로 쭈욱 밀어 넣기만 했다. 운이 좋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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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5] 농장 그리고 일상 - 머드크랩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20. 1. 8. 00:21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고 농장 생활에 거의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휴일을 맞아 주변으로 놀러갔다. 처음 간곳은 알바 비치, 실버링크 숙소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우리나라의 서해안같이 밀물썰물이 있다. 물이 얕아 수영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발 담글 수 있는 정도이다. 두 번갈 정도는 아니었다. 다음 번 휴일이 다가왔다. 브리즈번에 있을 때 마스터형에게 들었는데, 농장 가면 할 게 없어서 크랩 잡고, 낚시하고 논다는 말을 들었다. 크랩을 한 번 잡아보고 싶었다. 크랩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번 목표는 머드크랩!!! 머드크랩을 잡기위해 통발과 닭의 목뼈를 구 입했다. 인터넷검색을 했지만 정보가 많이 없어 이곳저곳 통발을 설치해보았다. 처음에는 알바 비치, 두 번째는 어느 개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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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4] 농장 그리고 일상 - Day off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20. 1. 4. 23:53
그때 당시 농장은 주 2회 day-off(휴일) 었다. 그러다 한 참 바쁠 때는 주 1회 쉴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일을 많이 하는 게 좋았지만 나중에는 일만 계속하니깐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휴일을 더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렇게 5~6일을 열심히 보람차게 일을하고 휴일이 오면 평소에 못했던 걸 한다. 방 청소도 하고, 밀린 빨래도 하고, 마트 가서 장도 보고 카페도 가곤 했다. 간혹 한국음식이 땡기면 차로 한 시간 거리인 타운즈빌 한인마트에 들려 한국 식료품을 사 오곤 했다. 하루는 브리즈번에 있을 때 자주먹던 연어 아보카도 롤을 만들어봤다. 김밥 만들듯이 속재료에 연어, 아보카도, 마요네즈만 넣어주면 돼서 간단히 만들 수 있었다. 직접 만든 연어 아보카도 롤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 한입 베어 물면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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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3] 농장 그리고 일상 - 멜론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20. 1. 1. 19:06
농장 일정은 이렇다 06 : 10 셔틀버스 탑승 07 : 00 일 시작 10 : 00 ~ 10 : 20 휴식 13 : 20 ~ 14 : 00 점심 17 : 00 퇴근 어김없이 농장의 하루가 밝았다. 그 날은 수기로 출근을 체크하던 시스템에서 지문으로 출근을 체크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일렬로 나란히 줄을 선 뒤 지문을 찍은 후 농장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멜론이 어느정도 커져 수확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멜론 픽킹이 시작되었다. 한 손에는 짧고 날카로운 나이프가 쥐어졌다. 멜론 픽킹 방법은 한 손으로 멜론을 잡고 나이프를 든 손으로 줄기 부분을 컷팅한 뒤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면 된다 멜론을 한 손으로 움켜잡고 올려야하는데, 고무장갑을 껴서 손쉽게 가능하다. 고무장갑의 마찰력으로 인해 한 손에 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