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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4] 농장 그리고 일상 - Day off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20. 1. 4. 23:53728x90
그때 당시 농장은 주 2회 day-off(휴일) 었다. 그러다 한 참 바쁠 때는 주 1회 쉴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일을 많이 하는 게 좋았지만 나중에는 일만 계속하니깐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휴일을 더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렇게 5~6일을 열심히 보람차게 일을하고 휴일이 오면 평소에 못했던 걸 한다. 방 청소도 하고, 밀린 빨래도 하고, 마트 가서 장도 보고 카페도 가곤 했다. 간혹 한국음식이 땡기면 차로 한 시간 거리인 타운즈빌 한인마트에 들려 한국 식료품을 사 오곤 했다.
좌 : 요리중 / 우 : KFC가는 중... 나만 기뻐 보이네ㅋㅋㅋㅋ 하루는 브리즈번에 있을 때 자주먹던 연어 아보카도 롤을 만들어봤다. 김밥 만들듯이 속재료에 연어, 아보카도, 마요네즈만 넣어주면 돼서 간단히 만들 수 있었다.
직접 만든 연어 아보카도 롤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 한입 베어 물면 코끝에서 느껴지는 고추냉이의 알싸한 맛과 함께 연어, 아보카도, 마요네즈의 기름진 맛이 함께 어우러져 꿀맛이었다.
그렇게 만든 음식들을 친구들과 나눠먹었다. 더욱 맛있었다.
연어 아보카도 김밥(롤) 또 하루는 마트 앞 카페에 갔다. 밀크쉐이크가 맛있는 카페였다. 카페를 간 주목적은 와이파이를 쓰기 위함이었다. 캐러반 파크 안에서 일주일에 데이터를 500 Mbyte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영화를 다운로드하여 보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좌 : 맥도날드 / 우 : 밀크쉐이크가 맛있는 카페 카페에서는 와이파이 데이터 제한이 없었지만, 영화를 다운받기에는 턱 없이 속도가 느렸다. 1시간 넘어야 영화 한 편 받을 수 있을까 말까였다. 한국 인터넷이 정말 그리웠다...ㅠㅠ
그렇게 여러번의 주말들이 지나가고 화요일이 되면 Tuesday box(QLD에서만)가 온다. 매 주 화요일 날 KFC에서는 9.95불에 치킨 9조각 세트를 판매한다.
KFC Tuesday Box with Coleslaw and Coke Original과 Crispy 두 종류가 있는데, 오리지널은 짜고 부드럽다. 근데 너무 짜다. 크리스피는 바삭하면서 매콤하다. 그래서 한국인에게는 크리스피가 제격이다. 부위도 부드러운 부분(Dark meat) 위주로 준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프로모션이었다ㅋㅋㅋㅋ
매주 사서먹었다. 울워스 마트 가면 6불짜리 큰 사이즈의 코우슬로(양배추 샐러드)를 판매한다. 치킨 + 콜라 + 코우슬로의 조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치킨을 먹다가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코우슬로 한입 먹고 콜라 한 모금 마셔주면 그냥 쥬금... 하앜
좌 : 호주에서 유명한 Fish&Chips / 우 : 여러 종류의 TimTam 그때 당시 참 단순한 했던거같다. 일 끝나고 돌아오면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맛있는거 먹는 것이 낙이었다.
서로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하고, 얻어먹기도 하면서 친해지고, 그로 인해 각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알게 되고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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