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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35] 탑 피커 되다(Top Picker Kai) - Tasmania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20. 12. 11. 13:46728x90
체리 픽킹을 맛보고 다시 블랙베리 농장으로 돌아왔다
일을 바로는 할 수 없었고, 코스타에 다시 방문해 재등록을 한 후 며칠을 웨이팅 해서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블랙베리 농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무렵
블랙베리 열매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퇴근 길 풍경 - 사람이오면 멀리서부터 모여든다. 왜 모여드는지는 모르겠다ㅋㅋㅋ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어 가시가 없어져서
픽킹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그래서인지 전보다 속도도 빨라졌고
체리를 많이 먹어서인가(?) 전체적인 퍼포먼스도 좋아졌다는 게 느껴졌다
이른 아침 출근길 풍경 하루 이틀 지나면서 픽킹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었고
머지않아 Top3에 오르게 됐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Top1에 내 이름을 올릴수가 있었다
그 말로만 듣던 탑피커가 된 것이다!!!
근데 그 여정은 쉽지 않았다
코스타 회사 앞 - 라마와 양들 일할 때는 쉴 틈 없이 픽킹 하는데만 온전히 집중했다
잡생각 없이 오직 블랙베리만 미친 듯이 픽킹 했다
항상 뛰다싶히하거나 빠른 걸음이었다
블랙베리 픽킹 할 때 허리에 벨트를 하고
블랙베리 담을 바켓을 허리에 차는데
보통 6 바켓을 사용한다. 탑 피커들은 8 바켓을 사용했다
선크림을 구석구석 잘 바릅시다... 슈퍼바이저가 6바켓을 사용하길 권장했지만
탑피커들은 8바켓을 사용해도 크게 터치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뿌듯했다 고급인력에 대한 대우랄까나...?ㅋㅋㅋ
잼(물러져서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선별하고
치팅을 방지하며 피커들을 보조하고, 잼박스의 바코드를 찍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러너라고 한다
*픽커들중 속도가 그리빠르지 않은 인원중에서 영어를 좀 하고
성실한면이 있으면 지원해서 러너가 될 수 있다
러너들은 아울리로 페이를 받는다. 솔직히 탑피커가 아닌이상
러너들이 편하고, 돈도 더 많이 번다
Top Picker Kai ! 러너들이 패킹한 걸 보고 안에 잼이 많거나하면
리팩 킹을 시키기도 한다
다시 블랙베리 농장으로 돌아온 후로는 리팩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리팩 킹을 하면 시간적 손실이 어마어마했다
탑 피커들에게는 시간이 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픽킹 할 때 잼을 최소화하면서 따야 한다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잘 익고 무르지 않는
열매를 따는 게 관건이다
4~6시간 그렇게 헥헥거리면서 픽킹 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면 녹초가 된다. 물론 패킹을 한 뒤
오늘 내가 수확한 블랙베리 상자수를 보면 굉~장히 뿌듯하다
러너였던 쇼마랑 - 예의바른 쇼마는 20살이라는 사실!! 부럽다!! 타이완 2 커플이 최대의 경쟁상대였다
가끔 내주기도 했지만, 거의 내가 Top1였다
한국인은 나포함 4명이 전부였다. 시간이 좀 지나 한국애들이 더 3명이 들어왔다.
남자 둘, 여자 한 명이었는데, 멜버른 근처 블루베리를 픽킹 하다 온 모양이었다
데롤라인 카라반 파크 - 선명한 무지개 거기서는 자기가 상위권이었는데 여기 와서 상위권을 못하니깐
남들이 치팅하는 게 많은 거 같다며 불만 섞인 말투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작물마다 자기가 잘하는 작물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블랙베리는 탑 피커였지만 체리나, 레몬을 픽킹하러 갔을 때는
평범한 성적을 보였다
핫초코와 롱블랙 어떤 작물이든 적응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며칠 되지 않은 애가 그런 얘기를 하니깐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자기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순위에 못 오르니 그러는 거 같은데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미친 듯이 해야 한다
정말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참아가면서 했다.
그 시간 동안 타이완애들한테 따라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젤라또~ 무튼 그렇게 1~2달의 시간이 지났다
맨날 몸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체력은 좋아졌지만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졌다 예민해진 것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피커들이 다들 열심히 픽킹 해서 그런지 날씨 때문에 그런지
블랙베리 수확량이 다시 줄어들었다
픽킹하다 발견한 의문의 새 둥지 시즌도 거의 끝나가고, 수확량도 줄고 해서
이참에 쉴 겸 일주일 동안 태즈메이니아 로드트립을 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만난 동물들.mp4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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