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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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1] AYR, Silverlink and Rocky ponds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9. 18:19
드디어 Ayr에 도착했다. 일단 숙소를 구해야 하기에 몇몇 백패커 및 캐러반 파크를 돌아다녔다. 그중 마스터형이 알려줬던 실버링크(캐러반 파크)가 가격, 시설, 농장 연결 부분에서 가장 괜찮아 보였다. 늦지 않은 시즌에 왔음에도 남아있는 방이 많지 않았다. 두 개의 방이 남아있었는데, 하나는 4명 방이였고, 다른 하나는 8명 방이었다. 물론 8명 방이 조금 더 저렴했다. 고민 끝에 4명 방으로 결정했다. 그 방에는 일본인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사용하고 있었다. 방에 들어갔을 때는 아무도 없었고 짐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침대에는 형형색색의 속옷들이 걸려있었다. 와우! 입구를 마주보고 오른쪽 편 침대 2층이 비어있었다. 침대 맞은편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었다. 침대 주변에 짐을 풀기 시작했다. 어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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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10] 농장(Ayr)으로 향하는 여정 - 보웬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7. 11:44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날씨였다. 구글 지도로 네비를 찍고 북쪽으로 향해 쭉 달렸다. 늦은 오후에 출발해 금방 캄캄해졌다. 이내 곧 어둠이 온 하늘을 뒤덮었다. 밤 운전은 야생동물 (특히 캥거루) 때문에 위험하기에 대도록이면 안 하는 게 좋다. 하지만 나는 밤운전을 좋아했다ㅋㅋㅋㅋ 차도 없고 기온도 선선하고 고요하기 때문이다. 밤에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목청껏 따라 부르면서 운전하는 느낌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행복 그 자체!! 가끔 지나가는 큰 트럭들은 나의 친구도 되어주고 보디가드도 되어주곤 했다. ( 밤에 운전할 때 큰 트럭뒤를 따라가면 야생동물로 인한 위험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바짝 따라가진 말도록 ) 쭉 위로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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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9] 농장(Ayr)으로 향하는 여정 - 선샤인 코스트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6. 11:50
세컨드 잡으로 다니던 도요타 공장도 그만뒀다. 마스터 형, 누나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정들었던 셰어하우스를 떠났다. 나와 골드로저의 긴 여정이 시작된것이다. 긴 여정의 목적지는 Ayr 였다. 마스터형의 추천이었다. 브리즈번에서 많이 멀지 않은 번다버그, 카불쳐는 이미 '농장계의 헬'로 악명 높았다. 물론 잘 버는 사람도 있는데, 대다수가 돈을 못 벌고 시간만 날리다 오는 경우가 많아서 소문이 안 좋게 났다. 그리고 한국인도 아주 많다. 굳이 한국인이 많은 데를 찾아가고 싶진 않았다. Ayr는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차로 14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위치해있다. 멜론, 캡시컴(파프리카, 피망) 작물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칠리, 오이, 호박 등등이 있다. Ayr에는 3~4군데 정도의 캐러반 파크가 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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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8] 나의 첫 차 '골드로저' 그리고 세컨잡(feat.자동차 구매 TIP)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3. 22:01
세컨잡을 구하기 위해 차가 필요했고, 차를 구입하기 위해 검트리와 썬 브리즈번을 통해서 자동차 오너와 연락을 했다. 인스펙션 날짜를 잡았다. 버스로 이동하기에는 무리여서 마스터형의 도움을 받아 중고차를 같이 보러 다녔다. 4대 정도의 차량을 인스펙션 했다. 2대는 외국인 오너였고, 2대는 한국인 오너였다. 고심 끝에 한국인 오너에게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3,150불이었고, 2003년식 도요타 캠리 차량이었다. 키로수는 22만 킬로였고, 색상이 골드라서 '골드 로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차량 구매 순서를 간략히 말하자면 검트리 or 썬 브리즈번 → 검색 → 연락 → 인스펙션 → 결정 → 명의이전 순이고 준비물은 운전면허증, RWC(Safety certificate), Bank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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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7] 카페 그리고 일상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1. 12:13
이번이 두 번째 이사이고, 세 번째 집이다. 가격은 주 130불에 널찍한 독방이었다. 마스터는 커플이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형, 누나여서 친해지기 좋았고,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었다. 다른 한 커플도 형, 누나였는데, 누나가 특히 착하고 사교적이었다. 셰어하우스 메이트들이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도움도 많이 받았고, 불편 없이 내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어딜 가든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ㅋㅋㅋㅋ 다음 날부터 카페에 출근했다. 초반에는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주문받고, 콜드 드링크를 만들었다. 모든 레시피를 외워야 했고, 메뉴를 기억해야 했으며 포스기에서 빠르게 메뉴를 찍어 계산을 해야 했다. 또한 재료들 위치를 파악해야 했고, 재고 파악, 청소 등등등 알아야 될게 엄~~ 청 많았다. 내가 원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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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6] 마침내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되다!!!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0. 03:29
브라운즈에서 바리스타 수업이 끝난 후부터는 심기일전해서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다. 시내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카페마다 들어갔다. 그러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생활비도 다 떨어져 가는 마당이라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카페를 포함한 레스토랑, 잡화점 등 지원할 수 있는곳은 모두 지원했다. 온라인(검트리, 썬브리즈번 등)과 오프라인을 합해 대략 100군데 정도 돌린 거 같다. 하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 너무 연락이 오지않아 휴대폰이 고장 난 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 연락이 오지 않은 이유인 즉, 일단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과 경력이었다. 물론 T.O가 없었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어느 카페 매니저에게 듣기로는 호주카페에서 일을 하려면 경력이 최소 1~2년은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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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5] 5주간의 바리스타 학원 체험기 in 브리즈번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19. 07:11
본격적인 바리스타 수업이 시작되었다. 월, 화, 수요일은 이론수업을, 목요일과 금요일은 실기수업으로 실전처럼 주문을 받고, 커피머신을 사용해 커피를 추출해 손님(다른 반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이론수업과 실기수업 티쳐는 따로 있었는데, 실기수업 담당하는 티쳐가 특히 프로페셔널했다. 실기수업은 커피의 기원과 만들어지는 과정, 로스팅 방법, 커피콩의 종류 등 커피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학습했다. 또한 손님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공부했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하기 때문에 진짜 초 집중해서 들으려고 해도 안 들리는 게 대다수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돈은 냈고 배워야 하니, 최선을 다해 수업에 참여했다. 몇몇 학생들은 이론수업이 돈이 아깝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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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4] 바리스타 학원을 등록하다~!(feat.유학원 TIP), I applied a school for barista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17. 06:55
2017년의 해가 밝았다. 이로써 내 한국 나이 28세가 되었다. 매 번 느끼는 거지만 시간 정말 빠르다 크리스마스에, 연말, 신년이라 그런지 잡을 구하기가 더 힘들었다. 런콘에서 버스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쇼핑몰 '가든시티'에서 구경을 하던 중 많은 카페들을 보고 나는 문득 카페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도 좋아하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일단은 경력이 없었기에 학원을 다니기로 결정했다. 학원은 유학원을 통해 알아보았다. 브리즈번에는 많은 유학원이 있다. 처음으로 갔던 곳은 에듀영 유학원, 초기라 정보가 많이 없었기에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다. 그때 당시 브리즈번에는바리스타 클래스가 많지 않았다. 에듀영 상담사는 여자였는데, 처음에는 친절히 잘 설명해주었다. 가격 협상 때문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