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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 워홀 in 호주 ep.8] 나의 첫 차 '골드로저' 그리고 세컨잡(feat.자동차 구매 TIP)
    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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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컨잡을 구하기 위해 차가 필요했고, 차를 구입하기 위해 검트리와 썬 브리즈번을 통해서 자동차 오너와 연락을 했다.

    인스펙션 날짜를 잡았다. 버스로 이동하기에는 무리여서 마스터형의 도움을 받아 중고차를 같이 보러 다녔다.

     

     

     

    인스펙션 할 때 '골드로저' : 옆에 도색되어있다 ㅂㄷㅂㄷ

     

     

     

    4대 정도의 차량을 인스펙션 했다. 2대는 외국인 오너였고, 2대는 한국인 오너였다. 고심 끝에 한국인 오너에게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3,150불이었고, 2003년식 도요타 캠리 차량이었다. 키로수는 22만 킬로였고, 색상이 골드라서 '골드 로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좌 : 주차 / 우 : 세차

     

     

     

    차량 구매 순서를 간략히 말하자면

    검트리 or 썬 브리즈번 검색 연락 인스펙션 결정 명의이전 순이고

    준비물은 운전면허증, RWC(Safety certificate), Bank statement,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2장, 명의이전서류(Vehicle Registration Transfer Application), 명의이전비용, 여권이 필요하다.

     

     

     

    좌 : 도요타 팩토리 출입증 / 우 : 호주(QLD) 운전면허증

     

     

     

    *자동차 구매 TIP*

    내가 예전에 검색했던 인터넷 검색 기준은 크게

    주행거리 200,000km 이하

    연식 2000년도 이상

    가격 $2,000 - $5000

    였는데, 이것은 최소기준이다.

     

     

     

    Daisy Hill Conservation Park

     

     

     

    그때 당시 돈이 넉넉지 않았기에 저 기준에 최대한 부합하게 차량을 구매했다. 잘 구매했고, 1년 반 동안 잘 타고 다녔다. 하지만 만약 내가 저때로 다시 돌아가 차량을 구매한다면 돈을 좀 더 들여서 좀 더 좋은 차를 샀을 것이다. 예를 들어 $10,000불 이상의 SUV 차량 같은 거 말이다.

     

     

    왜냐하면 연식이 오래됐나 보니 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땅덩어리가 넓다 보니 지역 이동할 때 페트롤(오일) 값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든다. 또한 잔고장이 많아 부품비용과 수리비용이 많이 든다. 승차감도 더 떨어지고, 수납도 불편하며 파워도 부족하다. 어차피 농, 공장 다니면서 험하게 탈 텐데라고 무조건 저렴한 거만 찾지 말고,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가격대가 좀 있는 걸로 구매한 후 타다가 판매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혹시 차량을 구매하는것을 고민중이라면, 시티에만 머무를 시 차량이 필요없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무조건 차량구매를 추천한다. 1년만 지내다 돌아간다해도 구매를 추천한다. 호주는 자연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지역이동할때나 로드트립, 근교여행등을 할 때 자차를 이용해 드라이브한다는것 자체로 너무너무 행복한 일이다. 거기에 음악까지 더해지면 이것이 힐링이고 호주의 자연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집 앞 풍경 : 와 호주하늘은 정말 다시봐도 대박이다..!

     

     

     

    무튼 그렇게 나의 첫 차인 '골드 로저'는 나에게 오게 되었다. 그 사이 호주 운전면허증도 얻었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으면 시험을 따로 보지 않고 서류상으로 쉽게 호주 운전면허증을 얻을 수 있다. 사실상 20살 때 운전면허를 따놓고 한 번도 운전을 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 장롱면허이다... 그리고 호주에서 첫 운전! 걱정이 많이 되었다.

     

     

     

    저녁 마실

     

     

     

    썰을 하나 풀자면 시동을 켜기 전 ACC ON 모드에서 기본적으로 경고등이 들어오는데, 나는 경고등이 떠서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오너에게 문자 해서 '차 이상하다고' 사진 찍어 보내니깐, 카이 씨가 이상하다면서ㅋㅋㅋㅋㅋ....

    그랬던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순수하면서도 참 바보 같다.

     

     

     

    좌 : 부활절 이벤트 / 우 : 소프트쉘크랩 라멘

     

     

     

    내 친구 썰을 하나 풀자면, 그 친구는 첫 차로 경차를 중고로 구매했다.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갔다가, 자신의 차가 경차이기 때문에 경유를 넣어야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ㅋㅋㅋㅋㅋ...

     

     

     

    근교 나들이

     

     

     

    세컨 잡으로 빵집 트라이얼이 잡혔고, 호주에서 첫 운전을 시작하였다. 20분 정도의 거리였다. 무사히 도착했지만 주차 중 기둥에 긁혀 앞 범퍼 페인트가 살짝 벗겨졌다. 운전하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마음이 아팠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원래 많이 긁히면서 배운다고 하지 않는가... 빵집 트라이얼은 실패로 돌아갔다.

    잡도 못 얻고 차도 긁히고... 고된 하루였다.

     

     

     

    Daisy Hill Conservation Park

     

     

     

    며칠 뒤에 차로 15분 거리인 '아카시아 리지'라는 지역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에서 클리너를 구하였고, 나는 트라이얼 없이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 4시간 주 5일이었고, 시급은 최저시급 이상, 캐쉬 잡이였다.

    아침 6시에 시작했기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카페 가기 전까지 다시 잠을 잤다.

     

     

     

    BBQ party with house mate in Daisy Hill Conservation Park

     

     

     

    혼자 했었고, 오피스 + 화장실 + 공장 전체를 청소하고 비품들을 채워 넣는 일을 했다. 일의 강도는 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힘든 정도였다. 시간대가 카페랑 겹치지 않아 세컨잡으로 딱이었고, 공장 직원들이 다들 나이스하고 친절했다. 

     

     

     

    Wellington Point

     

     

     

    카페와 도요타 팩토리 잡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무렵 차량을 끌고 근교로 놀러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프 때는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여기저기 놀러도 다녔다. 여유가 생긴 것이다.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좌 : 데헷 / 우 : 도요타 직원

     

     

     

    슬슬 세컨드 비자를 얻기 위해 농장으로 지역 이동을 해야 할 때가 되어갔다. 마침 카페에서 페이문제로 약간의 불화가 생겨 카페를 그만두고 지역 이동을 위해 짐을 꾸렸다. 빠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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