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 워홀 in 호주 ep.5] 5주간의 바리스타 학원 체험기 in 브리즈번

 

본격적인 바리스타 수업이 시작되었다. 월, 화, 수요일은 이론수업을, 목요일과 금요일은 실기수업으로 실전처럼 주문을 받고, 커피머신을 사용해 커피를 추출해 손님(다른 반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좌 : 실기수업 / 우 : 이론수업-임시 티쳐와 함께 찰칵

 

 

 

이론수업과 실기수업 티쳐는 따로 있었는데, 실기수업 담당하는 티쳐가 특히 프로페셔널했다. 

실기수업은 커피의 기원과 만들어지는 과정, 로스팅 방법, 커피콩의 종류 등 커피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학습했다.
또한 손님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공부했다.

 

 

 

실기수업 중

 

 

 

수업은 모두 영어로 하기 때문에 진짜 초 집중해서 들으려고 해도 안 들리는 게 대다수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돈은 냈고 배워야 하니, 최선을 다해 수업에 참여했다. 몇몇 학생들은 이론수업이 돈이 아깝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학원비가 워낙 비싼 반면에 수업이 그렇게 빡세지않고 여유로웠다. 나는 내 눈높이에 맞아서 만족했다.( 커피에 관한 공부는 처음이었기에 )

 

 

 

좌 : 호주에선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팀탐'을 볼 수 있다 / 우 : 호주 전통 디저트인 '레밍턴 케이크'

 

 

 

상대적으로 실기수업이 있으면 모든 학생들이 활기를 띄었다. 커피도 뽑을 수 있고, 내가 만든 커피를 테스팅해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실기수업은 준비과정(세팅방법), 샷 추출방법(샷 적정 추출 시간 등 30~34초였던가.. ), 우유 스티밍 방법, 다양한 종류의 커피 만들기, 라떼아트, 커피머신 청소방법 등을 배웠다. 

 

 

 

좌 : 처음으로 만든 카푸치노와 라떼 / 우 : 호주 대표 맥주 중 하나인 'XXXX'

 

 

 

특히 실기수업 티쳐가 말이 좀 빨라서 영어 좀 한다는 다른 학생들도 간간히 티쳐의 말을 놓칠 때가 있었다. 그럼 나는 오죽하겠는가.. 실기였기 때문에 거의 눈치로 했다ㅋㅋㅋㅋ..

 

 

 

Field Trip : 호주에서 유명한 커피 브랜드 Merlo 커피공장 견학

 

 

 

앞에 설명했던 것처럼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액티비티를 했다. 예를 들어 커피공장에 견학을 간다거나,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햄버거 가게 가서 런치메뉴를 먹는다거나, 어느 한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신 후 감상문을 적는다는 등의 액티비티를 했다. 

 

 

 

Field Trip : 호주에서 유명한 커피 브랜드 Merlo 커피공장 견학

 

 

 

지금 생각해보면 단조로운 수업 커리큘럼에 이러한 액티비티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반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면서 좀 더 가까워질 수도 있을뿐더러, 짧게나마 소속감을 느꼈다.

 

 

 

다함께 찰칵

 

 

 

클래스메이트들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앞에 글에 말한 거와 같이 한국인 8명, 대만인 2, 일본인 2, 브라질 2로 구성이 되었는데,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교실 안에서 어쩔 수 없이 한국말이 오갔다. 보통 영어를 쓰는 것이 매너이고 규칙이지만 다들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사용했다.

 

 

 

커피 테스팅 후 감상문 적기

 

 

 

Hog's breath : 런치메뉴 냠냠

 

 

 

팬케이크가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

 

 

 

한 일본 여자애는 한국인이 너무 많다며 귀엽게 불만을 토로하기로 했다ㅋㅋㅋㅋ(내가 농장에서 한 방에 일본인 3명과 살아봐서 저 기분을 안다), 외국 친구들 모두 다 착하고 나이스 했다. 한국인은 다 여자고 나밖에 남자가 없어서 뭔가 기에 눌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막차 타고 온 30살 정도의 누님들이 몇몇 있어서 더 그랬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중에는 다 친해져서 수업 끝나고 BBQ파티도 하곤 했다. 브라질 친구 소개로 여러 명이서 같이 클럽도 경험해보았다.

알고 보니 귀엽게 불만을 토로하던 일본 여자애가 클럽 죽순이였다ㅋㅋㅋㅋ

 

 

 

BBQ 파티

 

 

 

빠뤼 투나잇~!

 

 

 

그렇게 브라운즈에서 즐겁고도 짧은 5주간의 바리스타 과정이 끝이 났다. 

그리고 약 이주 후, 카페 잡을 구하게 된다 빠밤!

 

 

 

수료증 하앜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