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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 워홀 in 호주 ep.6] 마침내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되다!!!
    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2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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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즈에서 바리스타 수업이 끝난 후부터는 심기일전해서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다. 시내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카페마다 들어갔다. 그러나 연락은 오지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생활비도 다 떨어져 가는 마당이라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카페를 포함한 레스토랑, 잡화점 등 지원할 수 있는곳은 모두 지원했다.

     

     

     

    두번째 셰어하우스 : 시티 독방 주 160불 - 코딱지 만하다, 방음이 안된다

     

     

     

    온라인(검트리, 썬브리즈번 등)과 오프라인을 합해 대략 100군데 정도 돌린 거 같다. 하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

    너무 연락이 오지않아 휴대폰이 고장 난 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

    연락이 오지 않은 이유인 즉, 일단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과 경력이었다. 물론 T.O가 없었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어느 카페 매니저에게 듣기로는 호주카페에서 일을 하려면 경력이 최소 1~2년은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바리스타 수업 5주 듣고 잡을 얻으려는 나는 택도 없었던 것이다. 많은 활동(+스트레스)으로 인해 하루하루 몸무게가 줄어들었다.

     

     

     

    보통 한국에서 70~72 왔다갔다하는데 처음으로 66kg대 도달 ㄷㄷ..

     

     

     

    그러다 하늘도 나의 노력에 감동하였는지, 모닝사이드쪽(브리즈번 근교) 카페에서 인터뷰를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첫 인터뷰였기에, 설렘반 걱정 반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나포함 6명 정도의 지원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매니저는 인도 남자였고, 지원자 한 명씩 순서대로 인터뷰를 봤다.

     

     

     

    브리즈번 미술관 '고마(GOMA)' : 무료

     

     

     

    내 차례가 되었고, '일해본 경험이 있는지, 커피를 좋아하는지, 가능 시간대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러 돌아오는 길 풍경은 지친 나의 마음에 단비 같았다.

    저녁에 면접을 본 카페에서 연락이 왔다. 트라이얼(일을 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하러 오라는 것이었다.

     

     

     

    BRISBANE

     

     

     

    와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드디어 잡을 구하나 싶었다. 이틀 뒤에 트라이얼 하러 카페를 다시 찾았다.

    이 카페는 레스토랑이랑 붙어있었는데, 커피도 만들고 자리 안내도 도와주는 일을 맡았다.

    손님들은 대부분이 오지(Aussie-호주인)였다. 여자 스텝들이 이것저것 조금씩 알려주었다.

     

     

     

    브리즈번 야경

     

     

     

    허나, 처음이고 익숙지 않아 어버버 됐다. 실내와 실외가 존재하는데, 실외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커피도 뽑는다. 일단 손님맞이하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손님들의 영어가 너무 빠르고 간결해서 나는 도통 알아듣지 못하고 벙쪘있었다

    세팅하는 것도 손에 익지 않아 우왕좌왕에, 커피 뽑는 것도 영 아니었다. 뭐 당연한 결과겠지만...

    나의 첫 트라이얼은 그렇게 흑역사가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

     

     

     

    길가다 농구 한 판 :)

     

     

     

    처음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포기하면 끝이기에 이력서를 돌리러 다시 밖으로 나갔다. 그러던 중 바다 유학원에서 전화가 왔다. 바다유학원 상담사님은 내가 카페 잡을 희망 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 상담하러 온 고객 중에 자신이 일하는 카페에서 직원을 구하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바로 유학원으로 올 수 있겠냐'는 전화였다. 나는 부리나케 바다 유학원으로 달려갔다.

     

     

     

    브리즈번 풍경

     

     

     

    그 고객과 인사를 나눴다. 1살 많은 누나였는데, 내가 초기 정착지였던 런콘에서 살면서,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누나 살던 집이 처음 내가 살던 집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었다. 그만큼 런콘은 좁다. 나는 그때 당시 바리스타 학원 때문에 시티로 이사를 한 상태였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인상이 너무 좋은 것 같다면서 자신이 일하는 카페를 소개해주었다. 

     

     

     

    좌 : 브리즈번 플리마켓 / 우 : 브리즈번 교회

     

     

     

    카페의 오너는 태국 부부였다. 간단한 인터뷰를 한 후 며칠 뒤에 트라이얼을 하게 되었다. 3일 동안 하루에 3~4시간씩 트라이얼을 했다. 디저트 카페라 디저트 종류가 많아 바쁠 때는 정말 바쁘다. 처음 갔었던 카페와는 달리 일반적인 카페여서 좀 더 익숙했고, 초반이라 설거지 및 주문, 찬 음료 제조 및 간단한 디저트를 만들었는데, 이상하게도 이전 카페보다 훨씬 수월했다.

     

     

     

    띠~옹

     

     

     

    어찌저찌하여, 오너가 날 고용하기로 했다. 드디어 카페에서 일을 하게 되었던 것이고 것이고 것이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어딜 가나 인맥이 최고인 거 같다ㅋㅋㅋㅋㅋ

    런콘에 잡을 구했으니, 다시 시티에서 런콘으로 이사를 하여야 했다. 런콘에서 인스펙션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런콘플라자에서 최대한 가까운곳으로 잡았다. 카페는 런콘플라자 안에 위치해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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