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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 워홀 in 호주 ep.2] 첫 셰어하우스를 구하다~! (feat. 방 구하는 Tip), I got a first share house~!Travelling/Working Holiday in Australia 2019. 12. 14. 19:30728x90
호주의 아침이 밝았다.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과의 동숙이라 잠을 깊이 자지는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러 명이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간단히 씻은 후에 노트북을 들고 근처 스타벅스로 갔다. 아이스 롱 블랙(아메라카노)을 한 잔
시켜놓고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검색을 했다. 일자리부터 셰어하우스, 각 종 정보등..
일단 제일 급한 건 셰어하우스였다. 브리즈번 대표 커뮤니티 사이트인 썬 브리즈번에 들어가
조건에 맞는 방을 찾아보았다. 역시 시티는 2~3명이 셰어 하는데도 방값이 비싸다. 혼자 독방을 사용하려면
최소 주 160불 이상 내야 한다. 2~3명 셰어 하면 주 100~130불 정도, 셰어하우스의 위치와 방의 컨디션, 인원수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방을 찾아보던 중 시티에서 좀 떨어진 버스로 약 30~40분 정도에 위치한 '런콘(Runcorn)'이라는 곳에 나쁘지 않은 가격에 독방들이 많아 런콘쪽으로 방을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브리즈번에는 존이 존재한다. 시티에서 멀어질수록 존이 높아진다 ex) 1 존, 2 존, 3 존,ㆍㆍㆍ
런콘은 4 존(현재는 2 존)에 위치해있었다. 존에 따라 버스비가 다르다.
또한 브리즈번에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 있는데
써니 뱅크, 런콘, 스프링힐 정도이다. 내가 방을 보러 가기로 한 런콘은
한인이랑 중국인들이 어울려 사는 4 존(현 2 존)에 위치한 곳이었다.
일단 전화 및 문자로 문의(사진 요청을 해서 방을 보고, 가격이랑 컨디션(조건)등을 물어본다)를
드린 뒤 인스펙션(실제로 방을 살펴보는 거) 일정을 잡았다.
많이 보면 볼수록 좋겠지만, 차가 없기에 지치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하루에 3~4군데 정도 간추려서 방을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인스펙션 약속을 잡고 난 뒤, 일자리 좀 찾아보다가 점심도 먹고 시내도 구경할 겸 자리를 옮겼다
모든 곳이 초행길이라 새롭고 신기했다. 일단 배가 고파서 모스버거에 들려 라테 한 잔과 햄버거를 주문해
점심을 해결했다.
모스버거(Mos Burger) 온종일 시내 구경을 하고 난 뒤 백패커로 돌아왔다. 룸메 친구들이랑 얘기도 좀 하고, 이것저것 계획도 좀 세우다 보니
벌써 잘 시간... 또 하루가 흘러갔다
다음 날 버스를 타고 런콘으로 향했다. 린콘을 향해 가는 버스 안에서 본 바깥 풍경은 정말 청아하고 이뻤다.
런콘에 도착해 약속한 장소로 향했다. 시티 외에 외곽지역은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정말 불편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셰어하우스를 인스펙션 할려니 너무 힘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가 한 참 더울 때라...
평소에 걷는 거 좋아하던 나도 너무 지치고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호주 풍경 마스터(셰어하우스 렌트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근처에 도착했다고 말을한 뒤 마스터와 만나서 셰어하우스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가격, 주방 사용범위, 인터넷, 기타 지원 여부 등 많은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대략적인 사진도 찍었다
일단 바로 방을 결정할 수 없으니 좀 더 둘러보다가 결정되면 연락드린다고 말하고 다른 셰어하우스로 향했다
처음 갔던 곳은 마스터가 되게 젊었다. 20대 초반(?) 정도에 또래들이랑 같이 셰어를 하는 거 같았다. 가격이 독방에 110불인가 했었는데, 방 상태가 관리 상태로 보아 입주하면 후회할 거 같았다. 거실에는 소주병들이 쌓여있었고, 노는 거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나는 깔끔하고 적당히 조용한 방을 찾고 있었기에 패스했다
처음 인스펙션 했던 집 처음 인스펙션 했던 집 : 지저분하다 처음 인스펙션 했던 집 : 관리가 엉망이다 두 번째로 갔던 곳은 부부에 아기, 셰어 메이트 2명이 함께 살고 있었던 곳이었는데,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주 130불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일단 킵해두고 마지막 장소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갔던 곳은 런콘플라자(상가들이 몰려있는 곳)에서 좀 떨어진 곳이었다. 노부부가 사는 곳이었고, 교회의 집사님이었다. 그리고 고등학생 두 명이 각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방도 깔끔하고 뭔가 다른 곳보다 자유로운 느낌이었다. 가끔 자식 네가 찾아와서 식사하곤 했다. 가격은 주 120불 정도
마지막 인스펙션 했던 집 마지막 인스펙션 했던 집 일단은 바로 결정이 어려워 하루정도 생각해본 뒤 연락을 드린다고 말씀을 드리고 다시 버스를 타고 시티로 돌아왔다.
백패커에 돌아오니 새로운 친구가 한 명 와있었다. 이쁘장한 친구였는데,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놈에 기억력ㅠㅠ)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백팩커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 : 케네디언은 정말 나이스한 사람이 많은 거 같다 다음 날 고민 끝에 인스펙션을 본 집 중에서 마지막에 봤던 집으로 결정을 하고 연락을 드려 입주날짜를 말해놓았다.
일단 숙소는 해결이 되었고, 이제 가장 중요한 일자리와 자잘한 일들이 남았다.
은행계좌계설(NAB), TFN(Tax File Number) 넘버 받기 등등..
To be continued...
※ 방 관련 용어 ※
● 인스펙션 : 방을 직접 둘러보는 것
● 디파짓 or 본드 : 보증금 → 보통 2주 치를 디파짓으로 낸다 ex) 주 120불이면 디파짓은 240불
● 노티스 : 이사하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것 → 보통 이사하기 2주 전에 미리 마스터에게 말해줘야 한다
● 마스터 : 집주인
※ 방 구할 때 Tip ※
● 가격, 디파짓 확인하기
● 마스터 동거여부, 전체적인 분위기 →마스터가 같이 지내느냐 안지내느냐에 따라 집 관리 상태가 달라진다. 마스터에 따라 피곤해질 수도 있다. 좋은 마스터를 만나면 된다 하하..
● 와이파이 여부 → 요즘 웬만하면 다 있지만, 확인상 물어보도록 한다.
● 셰어 메이트 인원수 여부 → 이거 중요하다. 인원수에 따라 화장실 사용에 불편한 정도와 주방 사용 정도 등이 달라진 다. 보통 화장실이 2개라고 했을 시 4~6명이 적당한 거 같다.
● 쌀, 키, 세탁세제, 물 제공 여부 → 쌀, 세탁세제 같은 경우 굳이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가끔 제공하는 데가 있어 알아도 면 좋다. 키는 보안상 있어야 하고, 물은 없으면 보통 브리타라고 필터가 되는 물통을 사거나 마트에서 생수를 사다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왕이면 집에 정수기가 있으면 확실히 편하다.
● 위치, 주변 편의시설(외곽 기준) → 일단 차가 없으면 편의시설 가까운 곳이 최고다. 호주에 자주 갈 때라곤 마트밖에 없는데 마트가 멀면 정말 곤란하다. 물건 사 오기도 불편하고, 마스터에게 가끔 부탁해서 같이 갈 수도 있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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